B가 준 선물.
본인의 냠냠이는 스스로 벌어(?)온다는, 자칭 "천재 아기"의 냠냠이.
합격 축하선물도 받아옴.
수험 생활의 파트너였던 민물 장어.
찜.
내가 좋아하는 돼지국밥집.
일 년 넘게 못 가다가, B의 입시가 끝나고 나서야 중년과 둘이 가봤다.
바쁜 아이, B 기다리던 중.
B의 추천으로 중년과 나, 둘이서 가 본, 학교 근처의 돈카츠 집. 이(런)게 만 원이 넘는다니.
몇 년 만에 지나가 본 혜화동.
투 뿔 등심, 그리고 안심.
여기, 너무 불친절한 맛집.
Eataly.
오랜만에 김치찌개 끓였다.
돼지 앞다릿살 육백 그램 넣고, 큰 양파 두 개 넣고, 잘 익은 김치는 두 국자 분량쯤 넣고.
두부면 신제품이 나왔길래 사봤는데, 매일 먹는 두부 면에 불필요한 소스 한 봉지가 추가된 것일 뿐이었다.
코로나 발발 이후 줄곧 -벌써 이 년 가까이- 매장에 가지 않고 장보기 서비스만 이용하다 보니, 이런 실수를 다 하는구나.
찬 바람 부는 요즘, B 부녀의 아침 식사는 갓 찐 여러 가지 채소와 달걀말이 반찬으로 한다.
한우 불고깃감으로 한 끼, 조림 반찬.
호호호 호빵~
처음 먹어본 핏자 호빵은 한 끼 식사가 되었다.
민초 호빵은 B만의 것.
사춘기 아이들의 머릿속은 난개발된 뉴타운 같은 꼴인 듯하지만, 아직 그렇게 완성이 되어버린 것은 아니기에 큰 희망을 품어야겠지. 일시적으로 전두엽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깨끗이 해결될 거라고 믿고 버티는 수밖에. 그런데 앞으로 몇 년이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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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Copenha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