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0


































꽃봉오리 맺히면 가족 모두 사진 찍느라 바쁘다.
우리 친구, 리본 호야.




B가 아주 오랜만에 추억의 간식 먹은 날.
B 아가 시절, 나는 B의 오후 간식으로 이렇게 감자를 구워주곤 했다. 구울 때 소금으로 간하거나, 간을 하지 않을 땐 케첩을 곁들여 냈다.
탄수화물 줄이느라 몇 년간 사지 않던 감자를 최근 두 번에 걸쳐 두 봉지 사보았다. 굽고, 볶고, 삶고, 밥 위에 얹어 쪄서 맛있게 먹고 있다.








아마도 겹친 같은 컵 두 개 중 한 개를 뺄 때 깨진 듯하다.
































이거, 소리가 궁금한데 사용할 일이 전혀 없다.








집 근처에 매장이 생긴 이후, 즐겨 먹는 미국식 핏자.
팔 인치짜리가 있어서 좋다.
















현재 B는 사 주짜리 짧은 여름방학 중. 방학 직전부터 피부 질환에 시달리며 치료받던 B, 다 나았을 때쯤 인후통, 콧물, 기침과 고열이 시작되었다. 집에서 코로나 간이 검사를 몇 번이나 했고, 병원에 여러 차례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했지만, 코로나19는 아니었다. 처방된 약 먹으며 얼음 팩 머리에 올리고 꼬박 열흘간 쉬어야만 했다.
목 아프고, 열나고, 콧물 흘리며 기침하는 B에게 뭘 먹일까 고민하다가, 한우를 삼 킬로그램 사서 하루에 한 번씩 매일 소고기뭇국 끓였다. 두 번은 소고기 감잣국도 끓였다. 하루에 한 끼는 닭 안심살 넣고 죽을 끓였다.

그렇게 방학 이 주를 보내고 나니, B의 감기가 나에게 옮아서 또 내가 며칠 끙끙 앓았다. B와 똑같이 삼십팔 도 넘는 열에 인후통, 콧물과 기침 증상으로 힘들었다. 여러 번 검사했지만, 역시 코로나는 아니었다. 나야 태어나서부터 귀, 코, 목 아픈 게 전공인 만큼 -여전히 누런 콧물과 미열이 있지만, 비밀- 이 정도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B가, 엄마는 왜 그리 빨리 낫냐고 물을 정도로, 훌훌 털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은 끙끙 앓을 수 있지만, 내 마음대로, 마음껏 아플 수도 없는 처지에, 멀쩡한 척 일어나는 수밖에.








우리 동네는 유난히 소스 범벅이다.








맛있는 장덮.












보성녹돈버거와 돌아온 창녕갈릭버거.
한 귀퉁이씩 잘라 먹고, 중년에게 다 양보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맥버거 세 개는 한 자리에서 먹어 치울 수 있는 대인배식가이지만, 자제했다.




오랜만에 고추튀김.




텅 빈 공사장.
야경.




salami.
썰기 귀찮은 ring.
















역시 썰기 귀찮은 pepperoni.




결혼 초, 팔 년여간은 달걀말이 전용 팬을 사용했다. 중소기업 상품으로, 팬의 짧은 면 길이만 한 넓적한 주걱이 들어있었다. 그 주걱이 팬 크기에 딱 맞아서, 달걀을 접기도, 말기도 편했다. 팬의 표면은 올록볼록해서, 달걀말이가 완성되고 나면 마치 대나무 발에 말아 식힌 것만 같은 무늬가 생겼다. 대발 또는 대나무 거푸집 같은 무늬. 그 당시는 아직 요리학원에서 배운 대로 음식을 하던 때라서, 완성된 달걀말이의 고운 질감과 예쁜 색깔을 위해 "배운 대로" 달걀물을 체에 내리는 수고를 자처했다.

중요! 달걀물을 체에 내릴 때는, 달걀이 담긴 체의 안쪽이 아닌 체의 밑면을 젓가락 따위로 문질러줍니다.

요즘은 흔한 둥근 팬에 달걀말이를 만든다. 달걀물을 체에 내리기는커녕, 그릇에 풀지조차 않는다. 그냥 한 개씩 팬에 직접 깨고, 노른자를 깨뜨려서 달걀을 만다. 식힌 후 칼질이라는 정석을 따르지도 않고, 사용했던 주걱으로 아직 뜨거울 때 뚝뚝 끊어낸다. 프로의 야성인가, 야만인가!









할많하않.




by SongC | 2022/08/10 23:44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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