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04일
20211004

한우 한 팩과 버섯, 당근 넣고 오랜만에 간장 조림.

열대우림 같은, 쑥갓 넣은 버섯볶음.

두 달 전부터 종종 이렇게 문어 숙회 한다. 내가 집착하는 microbeads는 잠시 묻어두고, 입시생, B에게 보양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시 끝나면 Seaspiracy를 보여줄 예정이다.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는 결국 해산물도 육류도 소비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텐데. 해산물은 왜의 원전 사고와 미세 플라스틱의 스캔들로 거의 끊었지만, 육류는? 안 먹고 사는 방법을 나에게 알려줘.


살다 살다 meal kit 처음 사봤다.
분모자 로제 떡볶이 킽으로, 분모자외 넓적한 당면, 어묵, 소스, 잘린 양파와 마늘 등이 조금씩 들어있었다. 내 마음에 안 들게 잘린 양파와 마늘 때문에 기분 상했다- 내 성격엔, Big Brother의 큰 그림 같은 밀 킽도 빈정 상해 못 해 먹겠다. 소스는, 시판 로제 파스타 소스에 녹말과 고춧가루 더한 맛이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처음 먹어보는 분모자는 중년의 마음에만 들었다. B와 나는 여전히 쌀 가래떡 파.
질긴 분모자와 당면은 조금 맛봤을 뿐인데도 소화가 안 돼 한참 힘들었다. 난 이제 밀가루도 녹말도 힘들다! 늙는다는 건 참 술푸는 일이다.

B 부녀, 또 문어.

닭 특수부위, 목살.
구울 때 기름이 이렇게 악! 튈 줄 몰랐다!

아주 오랜만에 아티제 음료.





몇 년 만에, 토속촌 삼계탕.



Eataly.



Subway에 대한 추억이 있다. 지금의 썹웨이가 아닌, 삼십 년 전쯤의 썹웨이. 당시 다니던 화실 근처에 매장이 있어서 나의 이른 저녁 식사를 입천장 긁히는 바게트 썹웨이로 해결하곤 했다. 혼밥. 입천장은 긁혔지만, 그 바게트가 얼마나 고소했는지 모른다. 한입에 다 담지 못할 정도의 채소와 햄 속도 참 맛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루엘 드 파리.
산더미 빵, 두 번.


민초 아이, B.
다시 돌아온 Chopin Concours, 이제 1st round 실황 보는 재미가 있다.
시월 오 일, session 1의 Russian 선수가 지금 막 나에게 Yundi의 악몽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콩쿨은 어쩌면 일등 없는 이등이 나올 것 같다.
# by | 2021/10/04 17:52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 득 넣고 끓인, 엄마의 고깃국물. 이번 쇼팽 콩쿨의 finals, "첫" 무대를 듣는 중 -워소 필하모닉 심포니는 여전히 듣기 불편. 파이널의 첫날, 섣부르지만, 내 예감은 변함없이, 일등 없는 이삼 등, 또는 자본주의에 무릎 꿇고 일등 한 명에 삼등 두 명. 내가 심사를 한다면, 일이 등 없는 삼 등, 한 명. 글 쓰는 현재, Sor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