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6






B가 좋아하는 것들.








업장에서의 취식은 자제하려고, 중년이 직접 포장해온 것들.
면류는 포장 판매하지 않는다니, 아쉽다.
냉면 먹고 싶다만, 여전히, 또 참는다!

입시 끝나고 보자구!








더워지며 더욱 즐기는 면식.
B는 자신이 좋아하는 유기농 우리 밀 건면과 생면, 중년은 두부면, 곤약 면과 데친 숙주에, 나는 이것저것 한 자밤씩.




곤드레밥.




한 달에 두어 개쯤 먹는 치즈.
이십 퍼센트 세일하길래 다량 구매.




B의 화분 밥.




오랜만에 유부초밥, 그리고 열무국수.




삼각 밥은 B 부녀의 아침 식사.
삼각 밥과 함께, 삶은 달걀, 토마토와 오이 같은 생채소를 낸다.




용기 내서 용기 내면 응당 제공해야 할 빵과 올리브 오일, 피클, 음료를 주지 않는 블루밍 가든.
이번에는 용기 안 냈더니, 전처럼 받을 것 다 받네?!

이번에도 B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 왔지만, 난 블루밍 가든 팔아주고 싶지 않다!












한돈 수육.




양배추는 소금만 살짝 뿌려 볶아내고,
버섯 볶다가 불 끄고 후추 갈아 넣고,
빈 웤에 ++한우 촥촥 볶는 중, 한쪽에 숙주 얹어 촵촵 .








오랜만에 광주요.
이천사 년에 혼수로 마련한 아름다운 식기.




B 부녀의 요즘 아침 식사인 삼각 밥은, 현미밥에 생참기름 조금 넣은 베이스에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한다.



임지호 아저씨.
우리 가족은 양평 산당에 몇 번 방문했고, 강화도 호정은 여러 번 방문했다.
호정, 이층에서의 정식도 즐겼고, 일 층에서의 강화도 갯벌 장어도 즐겼다.
내가 말했던 강화도 단골 장어집이 호정이다.
양평에서도, 강화도에서도 친절했던 임지호 아저씨.



나는 남에게 도움은 못 될지언정, 피해는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산다. 그만큼 남에게 손해 입기 싫다. 이번 칠월 들어 이성을 잃을 뻔한 일이 있었다. 아니, 이성을 잃었다. 분해서 혼자 울었으니. 그래도 B 엄마로서, 망신스럽게 남들에게 내 밑바닥을 드러내 보이지 않았으니 됐다. 중년이 "또" 내 성질 다 죽었다고 한다. 내가 B 인생에 걸림돌 되지 않기 위한, 내 노력이다.

지금에 와서는 그저 전화위복이기만을 바랄 뿐이지만,
B의 부재로 누군가 웃게 된다는 것은 여전히 불쾌하다.




by SongC | 2021/07/07 00:37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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