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8














작약이 만개하면서 한 송이 줄기가 심하게 휘었다.
꽃병이 넘어질 것만 같아서 줄기 바짝 잘라 수반에 얹었다.
















마늘종, 버섯, ++한우 불고깃감과 숙주 차례로 볶아서 한 끼 해결 -물론 B 밥상.




B 화분 밥.
며칠 간격으로 화분 밥 두어 번 더 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




청국장도, 한 번 더 끓였는데.








언제나처럼 연기도 냄새도 안 나게 재빨리 볶아, 이렇게 몇 번.
저기 쓰레기는 B 스스로 치우라고 그대로 둔 것.












내가 좋아하는 유기농 쌈케일.
하지만 사진은 늘 B와 중년의 밥상.
















올해 마늘종은 이것으로 끝.




프로슈토 외 잠봉도 사서 바게트에 얹어 B가 맛있게 잘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얼마만의 외식인지, 기억도 안 난다.
사람들 피해서 급하게 먹고 일어났다.








올해도 받긴 했지만, 쓰레기 산 쌓기에 일조할 것이 분명하기에 마음이 불편하다.
















결혼 직전 또는 직후 산 것으로 기억하는 부엌 가위.








마지막으로 머리카락 기부한 때가 2016년 찬 바람 불 때다. 그때의 사진 기록은 없고, 있는 것이 2014년 5월의 기록이다. 그때도, 지금도, 비슷한 길이로, 약 30cm가량 잘랐다. 그때는 약 100g의 무게였다면, 지금은 약 40g의 무게다. 7년 세월에 머리숱이 이렇게 줄었다.

중고등 학생 때, 포니테일을 할 때면 고무줄 두 번 감기가 힘들었다. 내가 엄지와 중지로 원을 만들어도 다 잡지 못할 정도의 머리숱. 나는 헤어 디자이너들이 싫어할 만한 손님이었다.
출산 후에는, 스스로 체감하기에 머리숱이 출산 전보다 절반쯤 준 듯했다. 당시 단골 헤어 디자이너가 이제야 정상인의 머리숱이 되었다며 무척 좋아했다. 출산 1년여 후, 잃은 것의 절반가량은 회복되었다고 느꼈고, 그렇게 십여 년 살았는데, 작년부터 머리카락 굵기가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확연히 줄고 있다. 이러다가 대머리 되는 것이 아닐지, 걱정될 정도다. 내 손이, 빗이, 고무줄이 확인한 것을, 이제 저울이 증명했다.

저 저울로 말할 것 같으면, B 이유식 시작할 때 구매해, 일 년여 간 B만을 위해, B만의 식자재 무게 잰, 추억의 물건.



열쯔엉, 열쯔엉, 열쯔엉.
엉엉.




by SongC | 2021/06/08 13:11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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