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9


B가 Blooming Garden의 라자냐 먹고 싶다고. 직접 가서 포장 주문하려고 보니, 라자냐가 품절이라고 했다. B가 라자냐 다음으로 좋아하는 블루밍의 해산물 스파게티를 먹겠다고 -나는 그렇게 B가 오랜만에 해산물 한 번쯤 먹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주문하며 이 Pyrex를 내밀었는데, 카운터 직원이 노골적으로 싫어했다.
음식 담긴 그릇을 그릇째 내밀면서는, "이렇게 드리면 되죠?"라고 불친절하게 말하길래, 참다 참다 아니꼬워서 "쇼핑백에 담아 달라"고 했다. 집에 와서 보니 평소 파스타 주문 시 함께 주던 빵과 피클도 주지 않았네.
블루밍 가든은 용기 내서 용기 내면 파스타 주문 시 평소 제공하던 빵과 피클도 생략하고, 평소보다 더~ 불친절하게 응대하는구나.












이번엔 무 수분 수육이 아닌, 된장 한 스푼과 대파 초록 잎 한 줌 넣고 한돈 삼겹살과 앞다릿살 약 오백 그램을 푹 삶았다.
돼지 밑에는 숙주 데쳐 깔았다.








중년은 매일 자신의 점심 메뉴를 사진으로 보내주는데, 종종 가는 식당의 곤드레밥이 특이했다. 흰쌀밥 위에 삶은 곤드레를 얹은 곤드레밥이었는데, 돌솥이 아닌 것으로 봐서는, 그릇에 밥을 담은 후 따로 조리한 곤드레를 얹어서 내는 듯했다. 내가 짓는 곤드레밥처럼 곤드레가 푹 퍼져있지 않았고, 사진으로 보기에는 질겨 보일 정도였다. 중년에게 곤드레에 간이 되어있는지, 간장 따위의 색깔이 묻어나는지를 물으니, 중년은 간은 되어있는 것 같은데 무슨 간인지는 모르겠고, 색깔은 묻어나지 않는다고. 내 추측으로는, 곤드레를 삶을 때 다시마 정도 넣어 삶는 것이 아닐까. 사진으로 보기에 질겨 보이지만 먹으면 질기지 않다는 것으로 보아, 말린 곤드레를 잠깐 불린 후 재빨리 고압으로 쪄서 밥 위에 얹어 내는 것인 듯.

나도, 나도.
평소 현미와 곤드레 함께 밥 지어온 걸, 이번에는 현미밥 위에 따로 삶은 곤드레 얹어봤다.




오랜만에, 오이생채.




콩나물.




먹기 직전, 따끈하게 볶은 곤드레나물.




또 콩나물.




또 버섯 볶고.




낫또 밥에 달걀.








B가 슬슬 지겹다고 하는, 대파 파티 소고기볶음.
동네에 무농약 이상 당근이 돌아온 이후, 매끼 당근 데치거나 볶아서 반찬 한다.




비름나물.




대파 파티 소고기 볶고, 당근 데쳐서.




곰취나물.




이틀에 한 번은 이렇게 곤드레밥 한다.




데친 시금치에 초간장 얹었다.




끝물 두릅.




중년은 한 팩 남은 두부 면에, B와 나는 유기농 우리 밀 국수에 열무김치 얹었다.
나도 B만큼 국수 한 묶음 먹고 싶었지만, 자제했다! 밀가루 자제해야지.








한돈 앞다릿살 삼백 그램과 삼겹살 삼백 그램으로 무 수분 수육.












접는 김밥 만든다고 샀던 유기 수산 김밥 김이 그대로 남아서, 그냥 잘라서 먹을까, 뭐라도 만들까 생각하다가, 아침 식사로 B 부녀에게 납작 김밥을 자그맣게 싸서 몇 번 만들어줬는데, 반응이 좋았다. 매일 먹는 현미밥에 더해 시금치나물이나 데친 미나리, 데친 당근, 김치, 삶은 닭 안심살, 가슴살, 달걀 등 냉장고 속 손쉬운 식자재 활용했다.








B님 간식.








가려움증에 득 본 것, 다 쓰고 다시 구매했다.




일 년 내내 트는 내 입술에 없어서는 안 될 물건.




by SongC | 2021/05/09 04:37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Linked at SongC : 20210706 at 2021/07/07 05:27

... 의 아침 식사. 삼각 밥과 함께, 삶은 달걀, 토마토와 오이 같은 생채소를 낸다. 용기 내서 용기 내면 응당 제공해야 할 빵과 올리브 오일, 피클, 음료를 주지 않는 블루밍 가든. 이번에는 용기 안 냈더니, 전처럼 받을 것 다 받네?! 이번에도 B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 왔지만, 난 블루밍 가든 팔아주고 싶지 않다! 한돈 수육. 양배추 ... more

Commented by vamosrafa at 2021/05/12 07:04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음식의 일회용용기 문제는 너무나 심각한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난 판데믹 일여년 동안 배달음식 세번 시켜봤는데 와, 쓰레기 양 보고 혀를 내두르게되어서 될수있으면 시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고요.

- 주인장님의 예전 어떤 글에 제가 이와 똑같은 내용으로 이미 댓글을 단것만 같은 이 이상한 느낌은 뭘까요 ㅎㅎㅎ 요즘 이런생각을 너무많이하나봅니다.....
한국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탄소배출량'이 늘어나기만 한다는 사실을 최근 새롭게 알게되었는데, 꽤 충격적이었어요 -

흑흑, 곤드레밥 맛있죠 ㅠㅠ.........................








Commented by SongC at 2021/05/15 05:19
저는 배달 앱을 안 쓰고, 바깥 음식은 가서 먹거나 직접 가서 사 오는 터라, 어디나 그릇을 가지고 갈 수 있어요. 블루밍 가든은 "용기 내서 용기 낸" 업장 몇 곳 중 유일하게 용기를 싫어했던 곳이에요.

스타벅스 텀블러 별 적립은 하고 살면서, 한 달에 십수 개 생기는 무료 음료 쿠폰 사용 시에는 늘 일회용 컵을 선택하는 우리 가족도 반성할 구석이 있네요. 그래도 빈손으로 귀가 시 무료 음료 가져올 땐 일회용 컵이 절실한데.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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