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1일
20210421



B의 일 학기 중간고사 기간, 요즘은 일 일 이 나물도, 삼 나물도 아닌, 일 일 일 나물. 나도 괜히 지쳐서.
시금치나물 만들고, 재빨리 한우 볶았다. B의 고기가 초록빛인 이유는, B의 요청으로 바질 페스토를 더했기 때문. 무농약 이상 대파가 돌아온 후로 대파 파티 중.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백합식품의 청국장.
두 번째 구매한 청국장도 이렇게 조금 남았다.
유기농 콩을 취급해 준다면 스텔라가 기뻐할 텐데.




숙주나물 만들고, 버섯 가득 넣어 청국장 끓이고, B의 요청으로, 참치마요 만들었다. 이거 만들려고 아주 오랜만에 참치 통조림도 샀다. B의 귀한 불량 식품인 참치 통조림. 그 조미액 맛이 B를 홀렸다.



콩나물 무치고, 한우 볶았다.


또 시금치나물 만들어서, 콩나물과 현미밥, 한우 볶음과 함께 냈다.
젓가락으로 밥과 시금치나물, 콩나물을 슬쩍슬쩍 비벼서 먹으라고.

이건 중년과 나의 접시.

두부 국수.


비름나물, 된장 양념으로.



곰취나물, 역시 된장 양념으로.



또 시금치나물.
한우 휘리릭 볶으며, 한쪽에 숙주 볶았다.


오랜만에 토란대나물.

세 가지 버섯볶음은 중년과 나의 반찬.



영양센타의 삼계탕.
B는 한 마리, 중년과 나는 반 마리씩.


B가 자장면 먹고 싶다는 말에, 중년이 사 온 신승반점.
B의 학교에서는 이학년 말부터 최종 내신 등급 prediction을 준다. 앞으로 all A를 받았을 때, 학생이 최종적으로 받게 될 내신 등급이다. B는 현재 일 등급이기 때문에, 당연히 일 등급이 예상되었다.
B는 이번 학기 초, 학생 담임 선생님 간 면담에서, 자신이 지망하는 고등학교에 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안정적"이라는 선생님의 의견을 들었단다. 학년 초부터 힘 빼지 말고, 느긋하게 임하라고 하셨단다. 나는 그 내용을 전해 듣고, 마음속으로 "아, 고맙습니다!"하고 외쳤는데, 그 인사는 그 누구에게도 아닌, B에게 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깨닫고 B에게 말했더니, 엄마가 그런 깨달음도 얻냐며 놀려댔다.
마음껏 놀리고 비웃어라. 너는 아직 내 손바닥 위에 있거든!
# by | 2021/04/21 00:58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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