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24일
20210223

마지막 한 송이.

데친 냉이.


곤드레밥에 커리.

우리 집, 닭 안심살 반찬.
mill screw가 느슨해졌는지 통깨가 나와버렸다! 음식에 통깨 들어가는 것 싫어서 항상 곱게 갈아 넣는데!


청국장, 좋아.

바질 페스토 덜 넣었다고 B가 아쉬워 한 링귀니.

유기농과 무농약의 노예인 내가, 동네 온라인 마트에서 벌써 몇 달이나 유기농 당근은커녕 무농약 당근조차 구할 수 없던 중, 당근이 포함된 냉동 유기농 채소 팩을 발견해서 사보았다. 영국에서 서민 가정에서나 먹는 것이라고 여겼던 "냉동 채소"를 내가 내 손으로 사 먹다니. 그런데 나 대한민국 서민 맞잖아, 이상할 것 없다.


돼지 앞다릿살로 수육 만들었다.
수육 아래 콩나물 깔았는데, 안 보이네.


두부 면, 채소와 닭가슴살 샐러드.


시래기와 들깻가루 가득 넣고 청국장 끓였다.


채소와 두부, 리코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분도푸드에서 소시지 또 구입했다.
중년과 B가 먹기 편하게, 내가 casing 다 벗겨준다.

중년의 아침 식사.
콩나물국은, 요즘 즐겨 먹는, 유기농 콩나물 아무 간 없이 푹 삶은 것.

B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유기농 새싹 채소가 식탁에 올랐다. 나는 깨끗이 씻기 힘들어서 새싹 채소가 싫다. 씨앗도, 티끌도, 돌도 너무 많아.
늘 구입하는 동물 복지 닭 안심살과 가슴살 사면서, 백 그램씩 포장되어있는, 조리된 -그런데 저렴한- 닭가슴살도 세 팩 사보았다. 내 주방에는 microwave가 없어서, 끓는 물에 포장째 넣어서 데워 먹었는데, 간이 너무 셌다. 식감은 닭고기의 결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수비드로 익힌 듯 부드러웠다. 샐러드 가게의 치킨 메뉴로 쓸 법한, 내가 싫어하는 레토르트 식감.
어차피 끓는 물에 넣어 데워 먹어야 하니, 생 닭고기 익혀 먹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내가 누릴 편리함은 없겠다. 이러나저러나 너무 짜서 못 먹을 물건.
난 모든 음식에 간을 아주 약하게 하거나 전혀 하지 않아서, 남이 만든 음식은 다 짜다고 느낀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에 간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고기를 소금 찍어 먹는 것도 이상하다.

이건 내 것.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백합식품에서 만든 청국장, 다 먹고 또 구입했다.
서리태 청국장 분말은 중년이 무가당 두유에 넣어 먹는다.













투 뿔 등심, 문 여는 시각 첫 손님으로 룸 예약해서, 이렇게 두 번.


# by | 2021/02/24 00:29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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