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06일
20210205

B의 요청으로, 토란대 나물.



우리 가족 매일 먹는 현미 위에 푹 삶은 곤드레 얹어 곤드레밥 했다.
더 맛있으라고 누룽지까지 만들었다.
달래 반 단으로 달래장 만들어 얹었다. 나는 달래장에 참기름은 넣지 않아, 곤드레밥 위에 참기름 따로 쪼르륵 뿌려 비벼 먹었다.

청국장 사랑해.


이튿날, 남은 달래 반 단으로 달래장 또 만들고,


곤드레밥 또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이번에는, 시래기밥.
달래 한 단 전부 달래장 만들어서 시래기밥 위에 얹어 먹었다. 역시 참기름은 따로.
계량도 안 하면서 계량스푼 쓴다.


또 청국장.
이번에는 수녀님 청국장이 아닌, 할머님 청국장.



소고기 여러 부위가 선물로 들어왔는데, 나는 벌써 몇 년 전부터 국에도 조림에도 볶음에도 불고깃감만 쓰는걸. 그 어느 부위도 불고기 용도로 슬라이스한 것만. B가 씹기 편하다고 좋아한다.
불고깃감부터 다 먹고, 스테이크용은 -일부 청국장에도 쓰고- 이렇게 소비중이다. 주방에 냄새와 연기 피우기 싫어서, 달군 파스타 팥에 다이스로 썰어 넣고 뚜껑 덮어서 양손으로 잡고 흔들어 재빨리 익혔다.







이상 중년이 단골 가게에 가서 사 온 것들.







Deux.
통영 양식 굴 한 봉지 씻을 때 반 봉지는 씻는 중 먹어버리고, 석화는 수십 개 먹던, 굴사랑 나란 사람이, 뻔뻔하고 무례한 왜국이 전 세계 바다 오염시킨 이후로 굴을 마음대로 못 먹고 산다. 굴 뿐 아니라 생선도, 미역도, 다시마도, 전복도, 펄에 사는 맛있는 것들도, 다! 즐겨 가던 일식당도 끊었지. 내가 왜 먹고 싶은 해산물 못 먹고 극기해야 하지.
작년 한 해 동안 CHERRY를 통해 기부한 내 돈이 소득공제가 잘 된 것을 확인했다. 적게는 천 원, 많게는 몇만 원씩, 약 오십여만 원을 체리 내 여러 캠페인에 분산 기부했다. 소아암 협회에 머리카락 기부를 세 차례 한 우리 모녀가 다시 머리카락 기부를 하려고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꽤 괜찮다. bulggot을 통해서도 소액 기부해봤는데, 나는 체리가 더 나은 것 같다.
내가 체리 플랫폼에 바라는 것은, 보호종료아동을 위한 구체적인 후원 방법 마련이다. 그들에게는, 돈 몇 푼 쥐여주는 후원보다는, 혼자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 무엇을-누구를- 조심해야 하는지, 어떻게 쓸고 닦고 먹고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추구하고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 후원이 우선 필요한 듯하다. 실제 내가 보호종료아동을 만난 적은 없지만, 여러 방송을 통해 보고 느낀 바가 그렇다. 보호종료아동 후원 방법을 찾다가 아름다운 재단의 지원 사업을 발견해 살펴봤는데, 생활 비용 후원이 전부였다.
# by | 2021/02/06 01:54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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