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






배송받은 돼지 앞다릿살의 껍질인 줄 알았던 하얀 것이 비계였다.
저것만 떼어내면 내가 좋아하는 퍽퍽 팍팍한 살이다.




오랜만에 들깻가루 없이 도라지나물.




구워 먹는 고기는 주방에 기름 튀는 것과 연기와 냄새가 싫어 밖에서 사 먹기로 한 지 오래지만, 소 불고깃감 사서 재빨리 볶거나 불고기 양념 재워 볶는 건 여전히 한다. 본의 아니게 외식을 꺼리게 되었지만, 성장기 B에게 질 좋은 육류는 먹여야 하니, 나는 비싼 소 불고깃감이나 이유식용 minced 소고기 사서 재빨리 볶는다.




시금치 반 단.








무농약 이상 농산물이 다시 돌아온 요즘, 매일 한두 가지씩 만들어 먹는 도라지나물, 시금치나물과 식초 가득 넣어 새콤하고 차갑게 식힌 숙주나물.
그리고 B의 화분 밥.








반가운 질겅질겅 향긋한 냉이와 달래 가득 넣고, 투 플러스 소 불고깃감 가득 넣고, 국물 적게 청국장 만들어 밥에 비벼 먹었다.




또 돼지 수육.




또 시금치나물.
이게 한 단.




새콤하고 차갑게 먹는 숙주나물.




봄동 나왔다!
들깻가루 넣고 봄동 겉절이 만들어서 돼지 수육과 함께 먹었다.




봄동 조금과 냉이 가득 넣고 또 청국장.








돼지 수육, 이번에는 중년이 바라는 삼겹살 부위로.




연근조림.
내가 한 번에 만드는 반찬은 대부분 일 인분 또는 이 인분인데, 연근조림만큼은 삼사 인분 양이다.




귀찮아서 대파를 안 넣은 도라지나물.




또 청국장.
투 플러스 한우 불고깃감 가득, 냉이, 달래, 봄동, 표고버섯과 양파 가득 넣고, 추운 새벽에 뜨끈뜨끈하게 청국장 끓였다. 두부는 없어서 못 넣었다!




이건 콩나물이라기보다는 콩나물 볶음.
이번 유기농 콩나물은 너무 길고 억세서, 새우젓 넣고 풀 푹 죽게 볶아보았다.
그래도 질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절대- 콩나물 꼬리는 안 뗀다.




















중년이 포장 주문해 온 것들.












우리 가족이 하루에 삼사십 장쯤 먹는 유기농 깻잎은 열 장씩 이 빨간 플라스틱 끈으로 묶여있다. 소각되어 유독 가스를 내뿜거나, 바다로 흘러가서 바다 생물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죽이거나, 동물의 몸에 감겨 올가미의 역할을 할 나쁜 물건이다.



어린 아이의 육체를 갈가리 찢고 영혼을 죽인 잔혹한 그 성범죄자가 겨우 몇 년 살고 출소한다는데, 내 혈세로 대단한 VIP 의전 행위를 하듯 그놈을 모시는 꼴이 아니꼽다. 피해자의 안전은 내동댕이치고, 가해자의 인권과 안전만 보호하는 현실. 그놈이 잘못한 만큼, 재범의 위험성만큼 강제 격리하면 그만일 것을, 대단한 분 모신다고 국민의 혈세 써가며 그놈 사는 동네에 CCTV 수천 대를 설치하고, 무도 실무관 십수 명을 채용하고, 개인 비서까지 붙여 모니터한다는 것이 우습기만 하다. 그렇게 쓰는 혈세를 차라리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썼으면. 그놈 피하려고 정든 곳 떠나 이사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흉악범은 격리되거나, 스스로 숨고 고립되어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세상이 거꾸로 간다.

이런 판결을 내린 사람은 느끼는 바가 있겠지.




by SongC | 2020/12/11 23:17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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