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5


긴 연휴에, 몇 달 만의 가족 나들이로 시어른 산소를 찾아 성묘했다. 늘 그랬듯, 형광에 가까운 날 색의 조화로 정병도 새로 단장했다.
우리 가족 외, 산 사람 단 한 명도 없던 곳.
















전남 강진의 수국 농가를 돕기 위해 구입한 수국 네 송이.
택배비 포함해 수국 네 송이에 만육천 원이었는데, 그 금액은 내가 평소 수국 한 송잇값으로 썼던 금액이었다. 저렴해서 별 기대하지 않았지만, 받고 보니 수국 상태가 꽤 좋아서 만족.
하루 두 번씩 얼음물로 씻어주고, 한 번씩 냉장고에 넣어주며 상태 유지 중이다.
















우리 집 indoor hanging plants 외 화분 식물들도 부지런히 봄을 맞았다.
















집밥은 여전하다.
얼핏 보면 hummus 같지만, 실은 유기농 녹두 껍질 깨끗하게 벗겨 현미와 함께 녹두밥 지은 것.
















투 뿔 등심 두 번 방문.
갈 때마다 한적한 구석 테이블에서 식사하게 해줘서 좋아.








투 뿔 등심에도 도시락이 있다고 해서 중년이 사 온 것.
백미 밥과 배추겉절이만 부담스럽게 한가득 들었다.




초록색 쏙 빠진 새 컵.




공차에서 B가 마시는 유일한 음료.
늘 李可染의 万山紅遍 보는듯하다.








호박꽃 같은 나리.



중2 B가 중2 과학 진도 나가며 원소 기호를 다루게 되었다. 내가 수시로, 돌발적으로 질문하며 체크하는데, 참 놀라운 게, 내가 딱 B만 한 나이에 외웠던 원소 기호가 나도 모르게 술술 나온다는 것. 첫영성체 때 외웠던 수많은 기도문이 지금도 술술 나오는 것도 놀랄 일이다. 요즘을 살아내는 나는 어제 일도 기억 못 한다는 것은 비밀.
그 렇 게 놀 라 운 나 이 를 사 는 B에게, B의 학교 과학 선생님이 프린트물에 원소 기호 한 개를 틀려 학생들이 엉터리로 외우게 한 것은 치명적이다!




by SongC | 2020/05/05 17:11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2)

Linked at SongC : 20200527 at 2020/05/28 02:11

... 전남 강진의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수국 주문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화훼 조합에서 작약을 주문했다. 열 송이에 배송비 포함해서 일만팔천 원으로, 평소 내가 작약 한 송잇값으로 치르던 금액! 수국 때와 ... more

Linked at SongC : 20201205 at 2020/12/06 06:08

... 들기름에 무쳐낸 것이 저만큼. 돼지 삼겹살로 수육 만들었다. 나는 고기의 퍽퍽 팍팍 살코기 부위를 좋아하는데, 중년은 이런 기름기가 없으면 수육은 못 먹겠단다. 투 뿔 등심의 도시락. 구성은 그대로인데 도시락 모양이 바뀌었다. 아깝지만 못 먹고 버리게 되는 배추겉절이의 양이 여전히 너무 많다. 신승반점. 다 중년이 직접 가서 사 온 것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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