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2






오랜만에 감잣국 끓였다.












전은 내가 만든 것 아님.
게맛살과 햄 들어간 산적은 B는 입도 안 댔고, 나는 먹다가 맛없어서 포기.
명절 분위기 내보려 오랜만에 Blue Fluted Plain 꺼냈는데 역시 우리 음식에는 안 어울렸다.








올해의 설 떡국.




















저수분 잡채도 안 한 지 오래, 당면이 한 줌 남아있어 팔팔 삶아 찬물에 한참 헹궈 떡국과 우족탕에 넣어 끓였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세먼지가 며칠 전부터 또 "최악" 수치를 나타냈다. 어제 식사하러 잠깐 나갔다 오니 목이 또 아프기 시작했고, 오늘은 슬프게도 오른쪽 귀가 다시 먹먹해졌다. 나는 체온 삼십칠점오도는 우습게 넘는데, 이런 시국에 비행기라도 탔다가는 어디 감금당하기 딱이다.
칼칼한 것이 먹고 싶어 한돈 전지 불고깃감을 웍 바닥에 잔뜩 깔고 오랜만에 김치찌개 끓였다.

목과 귀에 병을 달고 사는 내가, 기초 화장품은커녕 각종 세제도 여분을 사두지 않는 내가 언제나 넉넉히 사두는 것이 항균 핸드 워시와 손 소독제, 알코올 스왑, 일회용 마스크 두 종류이다. 일회용 마스크 두 종류는 내가 일 년 내내 외출할 때마다 사용하는 개별 포장된 얇은 유한킴벌리 마스크와 kf94 황사용 마스크. 성격 탓도 있지만 외출하기만 하면 늘 목이 아픈 처지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요즘처럼 전염병이 창궐할 때는 유리한 점이 있다. B와 나의 파우치에, 화장대에, 화장실에, 부엌에, 중년의 가방 속과 일터에 언제나처럼 Purell과 알코올 스왑이 있고, 핸드 워시와 마스크가 넉넉하니, 매점매석과 사재기로 가격이 오른다고 한들 피해 볼 것이 없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마스크라면, 실은 이즈미 사기리처럼 나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얼굴을 뒤집어쓰고 싶어. 그런 거 쓰고는, 쓴 김에 <아무노래> challenge 하고 싶다-중년한테 함께 하자고 했다가 거절당한 지 오래.

庚子年은 오는 사 일, 입춘 저녁께부터다.




by SongC | 2020/02/03 01:01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Linked at SongC : 20200812 at 2020/08/13 04:45

... 있던 것으로도 버틸 수 있었다. 알코올 스왑은 이미 떨어져 구입을 해야 했는데, 한창 가격이 올랐을 때를 지나 평소 구입하던 그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웃어야 하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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