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3


어제, B 도시락.
아프다는 핑계로, 달걀을 채에 내리지 않고, 알끈까지 한꺼번에 익혀버렸다.

오늘은 아예 도시락을 싸지 못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어제 아침부터 어지럽기 시작, 종일 몇 번을 주저앉았다. 어지럼의 패턴을 나름대로 분석해보니, 머리 방향이 바뀔 때마다 세상이 빙빙 돌았고, 그런 어지럼증이 약 십 초 가량 혹은 미만 지속되었다. 어지럼증이 반복되자 구토를 하게 되어, 낮에는 먹은 것을 다 토했다. 샤워하면서 평소 늘 그렇듯, 머리를 뒤로 젖히고 앞으로도 숙이다가 순간 세상이 빙빙 돌아 머리를 땅에 박고 고꾸라질 뻔했다. 밤새 자면서 머리 방향을 바꿀 때도 구토가 날 만큼 어지러웠다.
오늘 아침, 일어날 때는 물론, 아침 샤워 중에도 어제와 같이 고꾸라질 뻔했다. 젖은 머리를 한 채, 목과 어깨에 깁스한 것처럼, 로봇처럼 걸어서 동네 이비인후과에 갔다. 그때까지 -나 혼자- 관찰한 결과, 나의 어지럼증은 늘 머리의 움직임에 대한 조건 반사 같은 것이어서, 일단 이비인후과에 가보기로 한 것. 이비인후과 의사가 응급실로 가라고 하면 갈 요량으로.
다행히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병명을 추론(!)해냈는데, 그것은 "이석증". 검사 방법도 없고, 약도 없고,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단다. 어쩌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는데, 내 나이가 아직 젊으니(?) MRI를 꼭 권하지는 않는다고. 염두에 두고는 있으라는 말이었다. 너무 힘들면 먹으라고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주던데, 나는 그런 약은 왠지 무서워. 안 먹으려고 한다.

이번에 알게 된 것인데, 사람이 의자나 변기 따위에 앉거나 일어날 때, 상체를 꽤 많이 숙인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지러워. 엉엉.




서울 무지개.





이글루스는 tag 한 개를 클릭했을 때 보여주는 포스트 개수를 한정해서 불편하다. 예를 들어 tag, B를 클릭하면, 오늘 기준으로 20180701~20180123 포스트만을 한정적으로 보여준다. 20091226과 같은 옛 글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태깅의 이유와 목적이 뭔데!




by SongC | 2018/07/03 23:08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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