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4월 03일
20180403

따끈따끈, B의 저녁 식사를 위해 만든 메추리 알 조림과 중년의 꽈리고추 조림.
B는 용기 내 꽈리고추 두 개를 먹고는, 매운 고추가 아니었다며, 자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란다!




지난 주말, 평창동 들렀다 집에 오는 길, 배고파서 오랜만에 들른 야마야!
내가 좋아하는 갓 절임 주먹밥이 안 보인다. 왜냐하면, 중년이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기 때문.

서울 살 때 우리 가족이 아침저녁으로 지나다니던, B의 통학 길.


미세 먼지가 안개처럼 보였던, 목이 다시 많이 아팠던 날.
트렌치코트는 구입한 지 십오 년도 넘은 옷. vintage tag 붙여야 하나.
이번 한 주는 올해 스케줄 가운데 두 번째로 바쁜 주다 -첫 번째로 바쁜 주는 연말 예정. 바쁜 이유는, 내 스케줄 때문이 아니라, B의 스케줄 때문이다.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평일 아이들 스케줄에도 아버지가 동행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좋은 변화가 분명해 기분이 좋다. 우리 가족이야 B가 신생아 때부터 B의 스케줄에 늘 삼인 가족 함께 다녔고, 내 컨디션에 따라서는 평일에도 나의 그와 B, 단둘이 참석하곤 했다. 과거 아이 행사에 나의 그만이 눈에 띄는 "only 아버지"여서 종종 느껴야만 했던 불편한 -불쾌한- 시선이 있었다면, 이제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겠다.
# by | 2018/04/03 20:07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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