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1


검정 현미와 귀리의 조합은 끝나고, 다시 찰현미와 귀리의 조합이 되었다.
늘 먹는 귀리를 제외하고, 내가 현미, 찰현미 또는 검정 현미를 선택해 구입하는 것은 전적으로 도정 일자에 달려있다. 자주 아픈 나의 그가 죽 먹어야 하는 경우나 생일을 대비해 백미를 소량씩 가지고 있던 것도 옛말.








십여 년 전, 신혼 시절 마지막으로 만들어보고, 흰 머리카락 나도록 한 번도 안 만들어 본 김칫국을 오늘 점심께 다시 시도해 보았다. 나의 그가 약 십여 년 동안 지겹도록 "김칫국 타령"을 했고, 더는 참고 듣기가 힘들었기 때문. 나라는 사람이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가 하고 싶을 때 할 뿐, 중년이 원한다고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 중년에게, "누가 너에게 김칫국 맛을 알게 했냐" 물으니, 김칫국은 흔한 국으로 가정에서나 급식으로 자주 나오는 메뉴란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김칫국은커녕 더 쉽게 만드는 김치찌개도 만든 지 수년이 지났는데! 김치를 그냥 먹으면 되지 왜 물에 넣어 끓여 그 짠 국물을 마시지?!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잔뜩 넣어 끓여 그 고기 골라 먹는 재미는 나도 알지만. 건강에는 좋을 게 없다.




B 밥상.




나의 그의 밥상.

보통, 일인 밥상일 경우, B 밥상.
이인 밥상일 경우에는 언제나 B와 아빠의 저녁 밥상.
삼인 밥상일 경우에는 언제나 우리 세 식구 밥상.












최근 구입한 색조 가운데 두 가지.
orgasm은 다 써본 적 없이 개봉한 지 너무 오래되어 두 번이나 버린 적 있는 물건.
립스틱은, 어렸을 땐 언제나 창백한 핑크만 바르다가, 세월이 가며 mlbb로, 이번 겨울부터는 할매로 가는 길목에서 난생처음 강렬한 레드와 브라운, 퍼플을 -여기에는 없지만- 시도해 보았다. 내 피부가 일명 쿨톤이라 다 잘 어울려. 늙으면 강렬하고 짙은 색깔의 립스틱이 잘 어울린다더니.
가끔 윗입술과 아랫입술 색깔을 달리 바르는 건 나의 십수 년 된 버릇. 모른 척해주세요.




by songc | 2018/02/22 02:14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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