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2


성게 알 미역국 다시 끓였다. 물론 미역귀도 넣어 끓였다.
언제나처럼 내가 사진 찍을 틈도 주지 않고 숟가락 푹 꽂아 한 입 먹은 B.
벌써 지난주 이야기.




무농약 봄동 찾았다, 찾았어!
나는 유기농과 무농약의 노예.




미세먼지 잠재운 고마운 비가 온 날, 으슬으슬하기에 치킨 슾을 끓였다. 감자, 당근, 양파, 마늘과 표고버섯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월계수 잎 넣고, 이번엔 닭 뼈 없이 닭 안심살로만 국물을 냈다. 왜? 냉장고에 닭 안심살밖에 없어서! 파슬리와 샐러리 듬뿍 넣는 게 팁.

멸치도 한 줌 볶았다. 결혼 초부터 해온 내 레시피대로, B 입에 익숙한 그 맛 그대로. 내 레시피는 별 게 아닌, 멸치는 무조건 비싼 것 사기, 달군 팬에 멸치만 넣어 수분 날아갈 때까지 한참 볶다가 고온 전용 기름 넣어 멸치 표면 코팅하듯 볶은 후, 마지막에 메이플 시럽 넣어 덖어주기. 끝. 그리고 가끔은 이런저런 견과류 넣어 함께 볶기.
이번에 새로운 점은, 이렇게 큰 볶음용 멸치는 난생처음 사보고, 처음 볶아본다는 것. 우리 B, 이제 육 학년이니 이 정도 크기의 멸치는 먹을 수 있겠지. -싹 먹어 치움.




장 볼 때 사는 음료라고는 우유가 전부, 아주 가끔 오렌지 주스를 사는 정도인데, 야밤에 중년과 마실 나갔다가 덴마크에서 온 유기농 음료 한 병 사봤다. B와 반씩 나누어 마셨고 우리 둘 다 만족.
B는, 프랑스에서는 식후에 레몬그라스 티를 마신다고 나에게 알려주었다.




















by songc | 2018/01/23 01:37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Linked at SongC : 20180126 at 2018/01/27 05:21

... 뒤적이면 끝. 나의 그가 한 그릇씩 먹고, B의 몫은 B와 아빠가 나누어 먹는 이변 발생. 처음 맛보는 야관문이라는 식물. 맛없다. 초록색만 내 거, 나머지는 중년 거. 이것도 맛있네. 백차는 카페인이 있으니 B와는 못 나누어 마시고,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인 중년과 나누어 마셨다. 아침 요리 프로그램에서 말린 귤껍질을 넣고 멸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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