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8일
20171227


야밤에 오랜만에 멸치 볶음.
내일 하루 먹으면 끝일 양.
이번 주방을 키친 바흐로 선택하며 matiere가 제대로 살아있는 예쁜 상판을 골랐는데, 이게 아주 요물이다. 기름과 산을 흡수한다! 기름 자국은 삼 일도 가고 일주일도 가고, 식초는 자국이 남아 몇 달째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영원불멸의 흔적으로 남을 것 같다. 그래서 조리할 때면 인덕션 옆에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 매트를 깐다.


전기 찜기는 가고, 이사 온 후로는 이십육 센티미터짜리 르크루제를 찜기로 쓴다.



오늘 저녁, 양배추 찜.
끼니마다 그렇듯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를 찐 뒤, 이번엔 점심에 B가 쿠스쿠스에 얹어 먹고 남은, 소고기 잔뜩 갈아 넣고 바질과 오레가노 잔뜩 넣은 bolognese sauce를 얹었다. B가 먹던 중 찰칵. 그냥 먹어도 맛있고 마요네즈 찍어 먹어도 맛있는 찐 양배추.
하루에 한 끼 먹는 나는 맛도 못 봤다는 건 안 비밀.
# by | 2017/12/28 04:16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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