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7






야밤에 오랜만에 멸치 볶음.
내일 하루 먹으면 끝일 양.
이번 주방을 키친 바흐로 선택하며 matiere가 제대로 살아있는 예쁜 상판을 골랐는데, 이게 아주 요물이다. 기름과 산을 흡수한다! 기름 자국은 삼 일도 가고 일주일도 가고, 식초는 자국이 남아 몇 달째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영원불멸의 흔적으로 남을 것 같다. 그래서 조리할 때면 인덕션 옆에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 매트를 깐다.








전기 찜기는 가고, 이사 온 후로는 이십육 센티미터짜리 르크루제를 찜기로 쓴다.











오늘 저녁, 양배추 찜.
끼니마다 그렇듯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를 찐 뒤, 이번엔 점심에 B가 쿠스쿠스에 얹어 먹고 남은, 소고기 잔뜩 갈아 넣고 바질과 오레가노 잔뜩 넣은 bolognese sauce를 얹었다. B가 먹던 중 찰칵. 그냥 먹어도 맛있고 마요네즈 찍어 먹어도 맛있는 찐 양배추.
하루에 한 끼 먹는 나는 맛도 못 봤다는 건 안 비밀.




by songc | 2017/12/28 04:16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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