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9


















지붕 부실 공사!




연말을 맞아 나에게 주는 선물로 구입해 나 혼 자 조립하려고 잘 모셔두었는데, 중년이 왜 B와 함께 조립하지 않느냐며 나를 나무랐다. 결국, 세 식구 함께 조립하기로 하고 개봉했다. 사실 이 정도 사이즈의 플레이모빌 조립은 한 사람이 십 분이면 충분하고, 나는 뭐 하나 만질 수도 없이 B가 조립 완성.
중년이 정의하는 이 집 엄마라는 존재가 이렇다. 그저 엄마로만 살라고. 삼십 년 덕후 인생도 중년에 의해 이렇게 결딴나는가보다.








성탄절이, 크리스마스가 예수님 태어나신 날이 아닌 것을 아는 우리 가족은.
스텔라와 요한은 십 년째 성당 미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종교 없이도 모두에게 불행한 일 없기를. 하느님 믿는다고 주여 주여 떠벌이며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이 더는 없기를, 독실한 불교 신자라며 등뒤에서 편 갈라 욕하고 비수 꽂는 이들이 더는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일상 범인일 뿐인 나 같은 사람은 오늘도 '보왕삼매론'을 참고하며 고군분투.
B는 최근 Beethoven Op.2 No.1을 치기 시작했다.




by songc | 2015/12/20 04:04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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