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7


7월 19일, <Die Zauberflöte> 마지막 공연 관람.
Mozart는 이 작품 초연 당시 Papageno 역할을 가수에게 맡기지 않았다지만, 나는 노래 잘하는 공병우의 노래가 듣고 싶었다. 덕분에 파파게노의 즐겁고 유쾌한 노래를 실컷 들었다. 반면 Georg Solti 지휘의 Wiener Phil 연주 CD로 조수미의 Der Holle Rache를 듣고 자란 내 귀에 그날 서활란의 아리아는 너무 불편했다. 공병우와 서활란의 노래가 듣고 싶어 캐스팅 보고 날짜 따져가며 예매했건만.

우리 가족의 국내 여행은 여전히 매달 진행 중.
지난달, 중부내륙고속도로 어느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 후 나와 B만 차 안에 머물렀는데, 한 승합차가 Glück 옆 빈 공간에 주차하려 후진하다가 우리 모녀가 탄 Glück을 박았다. 보기에도 좁아 보이는 공간에 폭이 넓은 승합차가 들어오려 하기에 이상하다 싶었는데 어김없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순간 비명을 지르고 보니 그 승합차는 멈춰 서지 않고 슬슬 앞으로 차를 빼며, 마치 도망가려는 듯,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뛰어내려 당장 내리라고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질렀고, 여섯 명쯤 되는 노인네들이 내리려고 했다며 그제야 줄줄이 내렸다. 주차된 빈 차로 알고 그냥 도망가려 한 듯했다.
그 차량 보험사 직원이 오기를 60분 이상 기다리는 동안 우리 차 반경 10미터 안에서 두 건의 접촉 사고가 더 일어났다!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는 사람이라면 그 휴게소에 귀신(!)이라도 있다고 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휴게소 주차장 설계가 잘못되어 있다고 할 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상대 차량의 100% 과실로 접촉 사고를 두 번이나 겪고 보니 이제 휴게소에 들르기가 두렵다. 가만히 조용히 살게 나를 내버려두지를 않아 불만인 이 세상.
















나의 그가 포항공대에 볼일이 있다고 해 계획 없이 얼떨결에 -2개월 만에- 다시 찾은 경주.
우리 가족의 놀이터인 황룡사지는 시즌마다 풀밭 환경이 달라지는데, 지금은 흰 꽃과 노란 꽃이 지천일 때이다. 집 앞뜰에서는 잡초라 취급하며 다 뽑아버릴 것들.




이번 주중 대전.
여기서도 또 '얼떨결에' 로봇 잔치(!)에 가게 되어 -그 바쁜- DRC Hubo를 친견했다. B는 다큐멘터리와 유튜브에서만 보던 휴보와 휴보 아버지를 직접 만나고 무척 좋아했다.




국민학교 졸업 이후 처음 사본 전과.
Aslan님(혹은 폰데 라이언)이 여기에 있을 줄이야!



오른쪽 발목 다친 지 한 달이 넘었다. 붓기는 거의 다 빠졌지만 계단 내려가기, 발끝으로 서기, 뛰기, 발목 돌리기와 비틀기(발로 바닥의 뭔가를 으깨는 움직임, 우향우 따위)는 아프거나 불편하다. 하이힐은 4주 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




by songc | 2015/08/08 03:34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Linked at SongC : 20150916 at 2015/09/16 23:48

... 여전히 발끝으로 서면 통증이 있고, 그 반대로 발꿈치를 밀고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기는 자세를 해도 통증이 있다. 꺾어지는 각도도 멀쩡한 발목만큼 나오지 않는다. 이외 8월 초까지도 여전히 나를 괴롭히던, 일상적인 움직임에서조차 느끼던 통증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지난 주말에 사고 후 처음으로 하이힐을 신었다. 처음엔 조금 불편하다 싶었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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