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7






6월 6일, 현충일에 국기를 조금 일찍 강하하고 오페라 <주몽>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예매를 취소할까 며칠 고민했지만, 이번이 아니면 보기 힘든 창작 오페라이기에 마스크로 무장하고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오페라 극장에서 본 사람들 중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5%도 안 되어 놀랐고, 빈 좌석이 너무 많아 놀랐다. 좌석 예매할 당시 내가 눈으로 확인했던 예매 상황은 빈 좌석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추측건데, 메르스가 걱정스러운 사람은 아예 예매를 취소하고 공연에 오지 않았고, 메르스가 별 상관없는 사람들은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고 공연에 온 듯 했다.
이번 공연 중에도 뒷자리 아주머니는 전화 통화를 했고, B블럭 1열 젊은 여자는 오케스트라석 벽-지휘자 뒤통수에 다리를 쭉 뻗어 발을 걸쳤고, A블럭 1열 노인네들은 비닐 포장된 음료수병과 사탕 까먹느라 바빴다. 오페라극장 벽에 웬 신발 자국이 그리 많은가 궁금했는데, 그렇게 발 쭉 뻗고 공연을 관람하는 무식한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다.
공연은 실수 연발이었고, 어린이 연극에서 쓰일법한 영상 빔으로 무대를 연출한 것이 너무 유치해서 불편했다. 가수들의 노래는 좋았다. 관객이 적어 박수 소리가 너무 작아 미안했다.




by songc | 2015/06/08 03:01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Linked at SongC : 20151018 at 2015/10/19 04:41

... 지 않아도 내 시각에 다 들어오더라. 몰랐을 뿐, 그들은 1막 중에도 계속 그래 왔던 것이다. 지난 &lt;주몽&gt; 공연에서도 내 옆에 앉아 오케스트라석에 다리를 뻗고 벽에 신발 자국을 남긴 여자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옷차림이나,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남자처럼 꼬는 습관이나, 여러 모습과 행위로 봤을 때 분명 동일 인물인 듯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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