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10일
20150509















나는 30년 만에,
나의 그와 B는 난생처음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 방문.
숭례문 방화 사건 이후 장경판전에 가까이 갈 수 없도록 펜스를 둘렀단다. 어렸을 적 나는 장경판전 틈새에 코를 박고 새어 나오는 찬 바람을 킁킁 들이마시며 대장경판을 관찰했다. 한여름에도 장경판전에서는 찬 바람이 불어 나왔다.










우리 가족의 놀이터, 경주 방문.
지나는 길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탈해왕릉과 표암에 들렀다. 이후 경주 국박에서 드디어 공개한, 내 사랑 계림로 14호분 출토 유물을 친견했다. 보존 처리 중 어깨너머로 본 게 전부였던 14호분 유물을 전시실에서 보다니... 여러모로 기분이 복잡했다. 국박을 나서 언제나처럼 황룡사지에 가 센 기운을 온몸으로 받으며 한참 걸었다. B는 황룡사지에서 뛰어다니는 걸 즐긴다. 이튿날 이른 아침에는 언제나처럼 석굴암에 올랐다. 이른 시각이어서인지,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만큼 본존불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대여섯 곳 초등학교에서 온 수백 명의 아이들이 우리 가족 뒤에 와서는 본존불을 힐끗 보고 스쳐 지나갔다. 석굴암 전각 안의 한 아주머니는 초등생 딸에게 본존불을 '우리나라 유물 중 탁월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방문.
아주 오랜만에 정이품송도 다시 만났다.



# by | 2015/05/10 03:30 | SongC today! | 트랙백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