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 06일
20130805



내가 나의 그에게 선물해 나의 그가 LEGO한 나의 그의 드림 카, Type2 T1.
우리 집에서, LEGO와 playmobil의 만남.
화룡점정 엠블럼은 내가!



이거, 이거, 오늘 신본점에서 사온 낯설고 맛있어 보이는 막걸리.
공들여 이렇게 사진 찍고, 에티켓의 주의 사항을 염두에 두고 주방 개수대로 가져가 살살 흔들어 뚜껑을 여는데, 불길한 피식! 팍! 펑! 뻥! 소리 내며 무균무때 내 주방 공간 구석구석으로 폭발했다. 나의 그와 함께 뒤처리만 한참 걸렸다. 나의 순발력(?)으로 폭발하는 막걸리 병을 개수대에 꽂아 넣어 그나마 더 큰 화를 면했다. 병 속에 한 방울 남김없이 내뿜으며 하수구로 갔다. 중년왈 자신이 이렇게 (또) 저질렀다면 나에게 이 집에서 쫓겨났을 거란다.
좌우지간 복순 씨는 아웃. 그래도 맛은 궁금하다, 무척. 개수대로 뿜을 때 냄새가 꽤 좋았다. 방금 옆에 있는 영수증을 보니 이 막걸리, 1만 3천 원짜리다.
경기도로 이사 온 이후, 방금 만든 지역 막걸리를 몇 병 사다 마셨는데, 다 별로였다.
# by | 2013/08/06 03:20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 면 허겁지겁 먹어야. 된장찌개는 마치 쌈장찌개 같았다. 고깃집의 된장찌개는 왜 다 이상하지? 동네, 각종 튀김집에서 중년이 포장해온 것. 이천십삼년 팔월, 한 모금 맛도 못 보고 하수구에 버려야 했던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맛보았다. 프로 술꾼답게 한 방울도 놓치지 않았다구. 몇 주간 한풀이하듯 한 외식도 이제 다시 못 ... more
백패널을 열면 팬밸트까지 보이는..
무균무때 공간에 누룩 발효균들이 들러 앉아 버렸군요.
술을 좋아하시니 직접 담궈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맥주건 막걸리건 홈브루어리에서 중요한 것은 그릇의 살균인데, 송씨님은 꼼꼼하셔서 잘 하실 것 같아요.
확실히 스스로 만든 술은 맛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술 만들어 먹으려면 엄청 부지런해야 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