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4일
20121113








요즘 매일 죽 쑨다. 전복죽, 매생이굴죽, 소고기채소죽등.
이사 후 본점보다 더 자주 다니게 된 신세계 경기점 식품관에서 전복 일곱 개를 구입해 내가 손질을 부탁하고 나의 그가 기다려 받았는데, 직원이 "살만 발라드려도 괜찮을까요?" 라는 말을 하며 전복 일곱 개의 살만 포장해 내밀었다고 한다. 당황한 나의 그가 내장은 다 어디 갔냐고 묻자 그제서야 내장 일곱 개를 챙겨 포장해주었다고. 이런 일은 처음이다. 전복 손질이라는 것이, 전복 껍데기에서 살과 내장을 분리해 살은 솔로 문질러 닦고, 이빨은 제거하고, 내장은 터지지 않은 상태로 전복 껍질 안에 담아 포장해주는 것 아니었나.

추워서 싫은 겨울은
생굴 먹는 재미
있고

어묵탕 먹는 재미
있다.



레고 박사와 아빠가 함께 만든 거대한 새장.
찬바람 불면서부터 창밖은 삭막하기만 하다.
오늘 실내 온도는 13도.
B는 6개월만에 운동화를 두 사이즈나 크게 신게 되었다.
# by | 2012/11/14 02:07 | SongC today! | 트랙백 | 덧글(2)
그 내장이 아까 거기서 뗀 내장인지 언제적 내장인지도 모르겠네요.
음 저는 전복은 제가 칫솔로 박박 닦아 떼어내고, 이빨 살짝 긁고 내장에서 모래주머니 부분만 살짝 절개해내고 먹는데요. 익은 전복의 모래주머니는 숟가락으로도 잘라내요. ㅎㅎ
음 엄청 거대한 물체다 했더니 아버지도 같이 놀아주는군요.
저기 키보드 옆에 밥솥내통같은 것 안에 두 개의 타버린 떡같은 물체는 무엇인가요? 그릇 자체가 그냥 그렇게 생긴건가...
B와 아빠는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랍니다.
타버린 떡 ㅠ ㅠ 같은 것은 맛난 초컬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