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1일
20121110

B가 외출하며 묶어놓은 레고 포니.

B는 토끼 스티커를 선물 받자마자 달토끼가 떠올랐단다.
색연필 잡고 쓱쓱하더니, 곧 콩콩 절구질하는 달토끼 완성.


이렇게 비가 자주, 많이 내리는 가을은 처음인 듯하다. 지난 열흘간 비가 많이 왔고, 흐렸고, 실내 온도는 14도까지 내려갔다. 비온 뒤 1미터 앞도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끼면, 마을은 전설의 고향에 귀곡산장. 집 주변 나무들은 이제 가지만 남아 남의 집도 우리 집도 훤히 들여다보이게 되었다. 안그래도 집들이 너무 붙어있어 소음이 신경쓰였는데, 이제 들여다보이기까지.
이 동네 어떤 택배 기사는 남의 집 마당을 shortcut으로 이용하는데, 그 무개념에 크게 당황했다.
이곳에 이사와서 3개월간 살아본 결과, 난 역시 한강물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사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 by | 2012/11/11 03:41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 전성기에 Wagner 오페라 무대에서 그를 꼭 듣고 싶다. 연광철과 사무엘 윤. 이렇게 비가 자주, 많이 내리는 가을이 또 왔다 갔다. 이곳, 시골에서 맞은 네 번째 가을이다. 지형적 특성인지, 이곳으로 이사 온 이후 눈도 비도 더 많이 오는 듯하다. ... more
벽에 기린 매어 놓는 아이디어 ㅎㅎ 외출할 때 도망갈까봐? ㅎㅎ 귀여워라.
나의 그는 당연히 남자 토끼라고 하네요. 이것 참, 흥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