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7






나쁜 주둥이들.
주구의 각도와 모양에 문제가 있어 티팥을 심하게 기울여야만 차를 따를 수 있거나, 차를 따르기 전후 주구를 따라 차가 줄줄 흐른다. 차마 '디자인'이라 부를 수 없겠다. 주구의 각도는 필요에 의해서라면 이러저러할 수 있겠지만, 차가 새는 티팥이라니. 이런 주둥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올해 1월 첫째주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것들은 꽃병으로 쓰거나 기증할 예정.






좋은 주둥이들.
순서대로 Helios, Alessi, Hario. Royal Copenhagen의 다양한 액체 콘테이너를 사용하면서도 단 한 번도 불편을 느낀 적이 없으니 RC도 포함시켜야하겠다. 차를 따를 때 꿀럭거리며 한꺼번에 쏟아지지도 않고, 따르고 난 후에는 마지막 한 방울이 또르르 말려 들어가는 제대로 된 디자인.
이제 모양만 봐도 좋은 주둥이 나쁜 주둥이 구별 가능.




by songc | 2011/02/08 02:12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Linked at SongC : 20110213 at 2011/02/13 23:59

... B의 작품. 왠 카렐이냐고요...? 편하게 쓰려고 구입한 저렴이 "나쁜 주둥이들"을 꽃병으로 용도 변경하니 나에게 남은 티팥이라고는 여전히 RC들뿐.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지금은 꽃병이 되어버린 한 티팥과 함께 편하게 쓰려고 구 ... more

Linked at SongC : 20150924 at 2015/09/25 03:01

... ding하기 시작한 B. 경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허브에 관한 책을 참고해서도 블렌딩이 이루어진다. 꽤 맛있다. 이번에 B를 위해 구입한 Hario는 하리오답게 좋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어 흐르지 않고, 또 뚜껑이 실리콘으로 단단히 닫혀 안전하고, 아이가 한 손으로 따를 수 있어 편리하다. B가 차를 마시는 점심과 저녁마다 B에게 ... more

Commented by 뽕돌뽕순 at 2011/02/08 10:58
와 공부했어요!!! 무슨 차이일까요. 각도의 차이도 있는 것 같고, 좋은 주둥이들은 주둥이 끝에 뾰쪽한 부분의 모양이 더 섬세한 것 같기도 하구요...
중국식당에서 차 따라줄 때 테이블 매트에 뚝뚝 흘리는거 정말 싫은데 좋은 주둥이 가진 주전자를 가져다 주면 잘 할까요
Commented by songc at 2011/02/08 14:30
꿀럭거리거나 차를 따르기도 전에 넘쳐 흐르는 문제는 주구의 각도와 넓이, 길이, 뚜껑 구멍 여부의 문제이겠고, 제가 갖고 있는 주둥이들로만 보자면 끝 부분 생김새가 품질을 좌우하는 것 같아요.
유리같은 경우 한번 말린듯한 두꺼운 요철이 있는 것은 마지막 방울이 맺혀 들어가고, 밋밋한 것은 그냥 표면을 타고 바닥으로 흘러요. 유리나 자기 재질 전부 주둥이가 새 부리처럼 뾰족하거나 뾰족한 한 가운데 밑부분에 칼집을 넣은 모양은 절대 밖으로 흐르지 않구요. 플라스틱 재질의 헬리오스의 경우 미끈거리는 표면 덕도 있지만 주둥이를 깎은 각도가 최선이고 그래서 밖으로 흐르지 않아요. 주둥이 끝에 소재 특성상 생기는 미세한 턱도 있죠. 일종의 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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