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04일
20110104


오늘 저녁 7시경 택배로 받은 Bodum tea infuser. Alessi 제품을 나의 그가 망가뜨린 이후 마음에 드는 인퓨저를 오랫동안 찾지 못하던중 발견한 괜찮은 제품. "튼튼해 보인다, 잘 산 것 같다, 마음에 든다!"는 내 말이 끝나고 입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의 그가 부러뜨렸다. 용접된 곳을 뚝 끊은 것이다. 아깝고, 황당하고, 기가 막히다. 애독자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의 그는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물건을 잘 망가뜨리고, 깨뜨리고, 못 쓰게 만든다. 나쁜 의도가 아닌 말 그대로 '실수'로. 이젠 한숨밖에 안 나온다. 힘이 무지막지하게 세서 힘 조절이 안되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약골(?) 정도되는 체력에 급한 성격, 예민한 신경의 소유자로 괴력과 거리가 멀다. 내 돈 35,200원 돌리도!!!


2011년 첫 날, 복 그릇에 떡국 한 그릇.


지난 주말.



오늘 저녁상.


최근 몇 년만에 다시 커피에 설탕을 넣기 시작했다. sugar tong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주문하면서 tong rest 용도로 쓸 같은 라인(?)의 트레이와 코스터도 함께 주문했다. 또 이미지상으로 그럴듯해 보여 Royal Copenhagen과 어울릴듯 해서 tea strainer도 몇 개 주문했다. 받아보니 사이트 상의 제품 이미지보다 못했다.
슈거 통 구입을 위해 커피와 티 집기들을 판매하는 사이트 몇 군데를 생전 처음으로 둘러보았는데, 하나같이 일본산 일본 제품, 중국산 일본제품, 그리고 아주 드물게 한국산 한국 제품 몇 가지가 구색의 전부였다. 일본산이나 드물게 국산인 경우 원산지를 내세우는 반면 중국산인 경우 제품 설명에 원산지를 밝히지 않아 물건을 받아보고 나서야 중국산임을 확인하는 경험도 했다. 그리고 판매자가 직접 일본 등지로 가 개인적으로 물건을 소량 구입해와서 사이트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듯. 제품 퀄리티도 물건을 직접 받아보기 전까지 장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그리고 지난 주에 한 번 쓰러졌었다. 다행히 정신을 잃지는 않았고, '내 몸이 왜 이러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머리부터 거꾸러졌는데, 다행히 머리부터 온 몸을 갖다 박은 곳이 침대였고, 다치지는 않았다. 일어나다가 다시 쓰러져서 그대로 누워있었다. 쓰러지기 며칠 전부터 인후염으로 입맛이 없어 미음에 가까운 유동식만 먹으면서 이비인후과 약을 복용해왔는데, 그게 이유였던 것 같다. 그리고 현재 42킬로인 내 몸무게도 원인인듯 하다. B를 임신했을 때까지만 해도 항상 44킬로를 유지해왔고, 한창 B 영아기에 힘들었을 때 42킬로까지 빠졌었는데, 이제 육아 스트레스도 줄어 몸도 편한데 몸무게가 오르지 않는다. 곯아가는 것만 같다.
# by | 2011/01/04 23:40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 어제, B 도시락. 아프다는 핑계로, 달걀을 채에 내리지 않고, 알끈까지 한꺼번에 익혀버렸다. 오늘은 아예 도시락을 싸지 못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어제 아침부터 어지럽기 시작, 종일 몇 번을 주저앉았다. 어지럼의 패턴을 나름대로 분석해보니, 머리 방향이 바뀔 때마다 세상이 빙빙 돌았고, 그런 어지럼증이 ... more
올해에는 건강한 음식 맛있게 드시고, 건강 꼭 회복하세요 =]
저 정말 잘 먹는데, 왜 몸은 부실할까요.
그리고... 그 언젠가 한의원에서 '골병' 들었다고 혼난적 있죠. 밖으로 보이는 병보다는 속병이 더 나쁘다고 하더군요. 몸 보신 하시고 건강하세요~
저 골병들은거 맞나봐요. ㅠ ㅠ
남편이 비록 알레시 인퓨저의 플라스틱 부분 부러뜨리고, 보덤의 용접 부분 끊어놨지만 실리콘은 망가뜨리지 못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