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6일
20101023
















Echire - Maison du Beurre, 마루노우치(丸の内).
10시에 오픈하는 곳. 나는 9시 30분경 예닐곱 번째로 줄을 섰다.
크로아상은 인당 6개까지 구입할 수 있단다.

三菱一号館美術館, 마루노우치.
아쉬운 구석이 많은, 기대 이하의 컬렉션. 반면 리노베이션한 흥미로운 건물과 전시장 동선이 좋았고, 미술관 측의 관람객 응대, 관리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공간이 부여하고 사람이 관여한 결과 형성된 다소 위압적인 분위기의 이런 전시, 아주 오랜만이다. 24일에 방문한 국립신미술관의, 마치 츠키지 시장같았던 관람객 통재 불능 상태의 고흐전과 비교된다.

La Boutique de Joel Robuchon, 마루노우치.

すしざんまい 本店, 츠키지(築地).
스시잔마이는 일본 스시계의 김밥천국?!
다시는 가지 말자고 나의 그와 약속했다.

Starbucks 東銀座店, 긴자.


GODIVA, 긴자.


博品館 Toy Park, 긴자.
어린이들을 위한 곳이라고 하기엔 너무 불청결하고 조악한 시설.
B의 장난감과 함께 내 것으로는 B가 자꾸 자기 인형이라 우기는 Blythe-Bohemian Peace를 구입했다. 나의 그는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지금껏 내가 블라이스를 닮았다나 어쨌다나 주장을 하고 있는데(혹 머리 사이즈는 아니겠지), 만약 정말 닮았다면 그건 나의 7년 전 모습일거다.






Lindt, 긴자.
여행객 뜨내기 손님도 맛있는 곳은 다시 찾아간다.



天國 本店, 긴자.
100년 넘은 튀김 전문점.
천국으로부터 B가 받은 선물.


三省堂書店 有楽町店, 유라쿠쵸(有楽町).
멋진 책을 발견했다!


無印良品 有楽町店, 유라쿠쵸.
나의 그가 좋아하는 장난감.
50개월이나 되기를 기다렸고, 지칠까봐 거의 모든 이동을 택시로 했고, 걸을 땐 안거나 목마를 태웠고, 그저 망중한을 즐기는 느긋한 여행이 되도록 했지만, B는 매우 피곤해했고 피곤한 만큼 짜증을 냈다. 그런 상태의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더 하다가는 가족간 불화만 생길 것 같았다. 이번 여행을 통해 B의 새로운 면면을 알게 되었고, 느끼고 배운게 많다.
에쉬레에서의 쇼핑과 별개로 스시잔마이 본점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운 좋게 자리가 있다면 점심 식사는 스시 큐베이에서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호텔을 나섰는데, 중간에 사고가 생겨 아침 식사를 커피도 없이 빵으로 때우게 되는등 계획했던 일정이 다 밀려버렸다. 스시 큐베이를, 아무리 점심이지만, 토요일에 예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간다는 생각이 어쩌면 무모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토요일 점심, 딱 한 번 있었던 큐베이에서의 식사 기회는 사라졌다.
# by | 2010/10/26 01:53 | SongC today! | 트랙백 | 덧글(16)
예전에 포스팅한 적도 있는데, 저 어렸을 때 보름씩, 한 달씩 내버려져서 외할머니와 함께 지냈어요. 그동안 부모님은 학회를 핑계로 해외여행 자유화도 되지 않던 시절에 여행을 다니셨죠. 저 그때 매일 밤마다 울고, 못 먹고 그랬어요. 어린이 정신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 일인지 몰라요.
일본 다녀오셨군요. 근데 스시잔마이라니, SongC님과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전 일 때문에 팸퉁어 또는 미디어 투어로만 가봤는데 관광업계 관계자들도 이리 영어를 못하나... 싶으면서 반벙어리 되는 신세가 좀 싫더라구요.
그래도 볼거리와 자연, 온천은 좋아요...
B양의 첫 여행 축하하고, 앞으로도 좋은 여행 많이 하세요~
저는 2004년 12월에 신혼여행을 삿포로-오타루로 갔었어요. 온천하며 료칸에도 묵고, 삿포로 쉐라톤에도 묵고... 그 때 료칸에서 했던 온천이 기억에 남아요. 제 신혼여행 때, 삿포로 도착하니 동남아 쪽에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여행 내내 뉴스가 계속됐죠. 주위 사람들이 신혼여행 전에, 서울에 있는 눈 보러 삿포로까지 가냐며 따뜻하고 가까운 동남아로 가라고 가라고 했었는데, 갔었다면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