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3월 01일
20100301

어제와 오늘, 만두를 빚어 한 끼씩 먹었다.
이번에는 고기만두.
주차장에서 야구를 하며 남의 차에 공을 두 번이나 부딪혀놓고도 미안하단 말 한 마디 안 하는, 사람이라 불리는 놈을 봤다. 자기가 던지는 공은 부딪혀도 괜찮은 소재의 공이라나. 멍만 안 들고, 상처만 안 나게 때리면 기꺼이 맞을래?
우리 부부의 발렌타인 데이를 망친 샤넬의 그 직원은 정식으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직장에서 자기 상사와 고객이 자기 잘못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유유히 자리를 떠 버리고, 그 윗 선의 직원이 고개를 숙이는 것을 봤다. 사람의 됨됨이는 TPO를 초월해 이렇게 드러나곤 한다.


B의 작품.
세상 참 요지경.
# by | 2010/03/01 23:08 | SongC today! | 트랙백 | 덧글(4)
2. 아마 그녀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죠. 왜 그런거 갖구 난리야? 이랬을 수도...
3. B 손등에 폭폭 패여있는(?) 우물이 참 부럽네요. 전 어릴 때부터 단 한번도 갖지 못했던 통통한 손... 늘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손 뼈가 다 보이는 앙상한 손.. -.-;;; 손만 앙상한... ㅠㅠ
좋은 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