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07일
20091107




내가 초등학교 2학년이던 해 크리스마스 이브, 난 좀 더 큰 선물을 받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에 반스타킹을 걸어놓고 잤다. 다음날 아침, 난 부모님도 오빠들도 아직 자고 있을 새벽에 일어나 트리로 달려갔다. 반스타킹 안에는 Koeda Poshette Room이라는 작은 선물이 들어 있었다. 너무 작았다. 실망스러웠다.
자세히보니 일본 제품이었다. 부모님은 하루 전날 일본여행에서 돌아오신 터였다. 난 산타클로스를 믿을까 말까 그로부터 몇 달간 망설였다. 부모님 좀 너무하셨다.




내가 힘들게 붙인 꽃과 우체통 스티커.

특히 붙이기 힘들었던 비틀 의자 스티커.

코에다 짱(Koeda-chan)을 비틀 까브리올레에 태우던 어린이가 자라서...

뚜껑을 닫기 전 이렇게 정리.
아직 우리 B에게 선사하기에는 이르다.
# by | 2009/11/07 23:31 | SongC toda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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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트리 꺼내서 꾸밀 때는 재미있는데, 나중에는 치우기 귀찮아 해서 설까지 거실을 차지하던 걸 생각하면 좀 웃겨요. 요새는 같이 쇼핑 나가서 적당히 물어보고 선물 사주십니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반스타킹 걸어 놓은건 나름의 제스춰일 뿐이었는데 거기다 저 작은 것을 쏙 넣어놓으실 건 뭐에요...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받은 것 중 가장 작은 선물이었어요. 지금은 너무나 소중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