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9일
20091029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구입한 머리핀 한 쌍을 한 개씩 나누어 요즘 B와 함께 꽂고 있다.
우리 B, 참 많이 컸다.
십 수년 된 머리핀은 저렇게 그대로인데, 나는 참 많이도
내가 어렸을 때 갖고 놀던 장난감들에 이어 내 머리핀과 머리끈도 전부 B가 쓸 수 있게 된다면, 곧 신발과 옷도 함께 입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머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 한창 유행하던-지금 보면 촌스러운- 올리비에나 블루마린 머리핀들을 버리지 않고 다 보관하고 있는데, 혹시 그것들도 어떤 이유에서건 좋아하려는지...
# by | 2009/10/29 16:03 | SongC today! | 트랙백 | 덧글(10)
아가와 함께 핀을 나눠끼고 지내실모습 상상하니 너무 예뻐요.
더불어 엄마의 추억을 물려받을 수 있는 B도 부럽네요. ^^
이렇게 빨리 손녀가 태어나서 이렇게 자라고 있는걸 보면 너무도 금방이라고 말이에요..ㅋ
그런데 혹 제 옷을 입게 된다면 바지는 길이가 짧아서 못 입는다고 했으면 좋겠어요, 10 cm 이상. 푸훗.
종종 생각하지만 songc님은 물건을 참 소중히 하시네요. 본받고 싶습니다ㅠㅠ
저는 그림책을 한권두권 모으다 보니 책장 하나가 전부 그림책이 되었는데..
나중에 아이를 낳을 때까지 잘 간수해서 아이랑 같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리비에 머리핀은 지금 봐도 예쁜데요! B도 꼭 좋아할겁니다//
그림책 수집이라는 하로님 취미가 참 부러워요. 제가 아동전집을 혐오하는 까닭에 B는 책을 정기적으로 한 권씩 낱권으로 사서 읽는데, 구입할 때 마다 책 고르기가 참 힘들답니다. 다음에 구입할 때 박하로님 추천을 받아야할지도 모르겠는걸요.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