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6일
20091026

자정이 가까운 시각, 먹을 거라고는 거의 언제나 식재료 밖에 없는 우리 집에서는 한 밤중에도 뭘 먹으려면 이렇게 끓이고 볶고 해야한다. 멸치, 밴댕이, 다시마와 말린 새우로 육수를 내고, 토판 천일염으로 간을 하고, 국수를 쫄깃하게 삶아 말고, 고명으로 달콤한 양파와 애호박을 볶아 얹었다.
신김치와 함께 먹어 더 맛있었던 국수.
국수 몬스터인 나의 그는 아주 만족했다.
나의 그의 배고프다는 말 한 마디가 한 밤에 날 이렇게 움직이게 했다는 증거 사진.

B와 아빠의 낙서

퐁퐁
# by | 2009/10/26 20:20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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