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9



어제 일기에 언급한 로열 코펜하겐 꽃 그릇.
우리 가족 수 대로 구입하려다가 꾹~ 참고 한 개만 구입했는데, 조금 전에 처음으로 음식을 담아 상 위에 올려보니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한 개만 올리기가 좀 아쉽다.

혼수로 RC의 White Full Lace와 Blue Fluted Plain 라인 일체를 구입했을 당시 우리 부부는 평생 아이를 낳지 않고 살거라는 생각을했었을 뿐 아니라 이제 "우리 둘"이라는 과한 결속력과 소속감에 당장 단종이 될 상품이라 해도 두 개, 무조건 딱 두 개씩만 구입했었다. 그러다가 세상에서 가장 큰 욕심을 부려 B를 낳고, 우리 B가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 과거 내가 혼수로 구입했던 RC과 광주요의 그릇들을 똑같은 제품으로 한 개씩 더 구입하게 되었다. 그 때 RC White Full Lace의 soup bowl인지 salad bowl인지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한 제품은 본사에서 단종이 되었다고 하며 국내에 재고가 없다고 해서 덴마크에서 찾아내 배송 받느라 무척 마음 졸였던 적이 있다. 어찌하여 운 좋게 구색을 완벽하게 갖춰 B의 식기들도 추가 구입할 수 있게되어 지금 B가 잘 쓰고 있다.

로열 코펜하겐과 광주요 임연구원 식기는 혼수로 구입해서인지 애착이 남다르다. 며칠에 걸쳐 제품을 골랐던 기억, 이름도 아직 기억나는 매장 직원과 함께 흠 없는 제품 고르느라 오랜 시간 보낸 기억, 혼수라고 포장도 더 신경써서 해주었던 기억과 수리를 막 마친 새 집에 새 그릇들이 아주 커다란 몇 개의 상자에 담겨 꽃 포장지에 싸여 배달된 그 날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후훗.




by songc | 2009/10/19 20:50 | SongC today! | 트랙백 | 핑백(3) | 덧글(3)

Linked at SongC : 20101123 at 2010/11/24 01:34

... 년엔 포스팅한 바와 같이 우리 음식과 터키를 함께 냈는데, 올해는 어찌될지 아직 모르겠다. 메뉴 고민하다 그릇 한 번 주욱 살펴보았다. 접시와 볼, 크기별로 각 세 벌씩. 오른쪽 위의 접시는 가장 큰 사이즈임에도 프레젠테이션 플레이트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작은 경향이 있다. 대형 오벌 접시와 샐러드 볼. 브랙퍼스트, 티, ... more

Linked at SongC : 20200313 at 2020/03/14 04:28

... B에게 주려고 한다. 하단 네 칸은 매일 식기세척기에 돌려가며 편하게 쓰는 것들. 내가 혼수로 장만한 Royal Copenhagen Blue Fluted Plain & White Full Lace 일체와 결혼 후 출시되어 모으게 된 Elements. 혼수로 장만한 이 인조에 더해, 아가 B 낳고 난 뒤에는 B의 RC 식기도 우 ... more

Linked at SongC : 20210706 at 2021/07/07 05:27

... 소금만 살짝 뿌려 볶아내고, 버섯 볶다가 불 끄고 후추 갈아 넣고, 빈 웤에 ++한우 촥촥 볶는 중, 한쪽에 숙주 얹어 촵촵 . 오랜만에 광주요. 이천사 년에 혼수로 마련한 아름다운 식기. B 부녀의 요즘 아침 식사인 삼각 밥은, 현미밥에 생참기름 조금 넣은 베이스에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한다. 임지호 아저씨. 우리 가족은 양평 산당에 ... more

Commented by xmaskid at 2009/10/20 06:42
저는 결혼할때 혼수라는걸 해보지 않아서, 아직도 싱글때 두개씩 샀던 짝 안 맞는 그릇들을 쓰고 있어요~ 둘이 밥먹을때는 괜찮은데, 손님이 오면 온갖종류의 접시가 다 나와서, 아, 양식기와 실버웨어는 12인용으로 사둘껄, 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Commented by songc at 2009/10/20 12:48
단체 손님들 오면 그릇들이 좀 산만해지긴 해요. 저희집도 손님용 식기와 와인 잔, 음료 잔 등이 10인조로 구비가 되어 있음에도 요리 접시등은 부족해서 다른 제품이 막 뒤섞이곤 해요. 한식을 차리니 요리와 반찬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저희집 손님용 식기는 손님 한 번 다녀가면 꼭 한 개씩 깨진다는거..ㅠ ㅠ
Commented by xmaskid at 2009/10/20 20:28
저도 꼭 손님 치르고나면 술마신 상태로 설거지하다가 와인잔을 꼭 하나씩 깨뜨려서 짝맞는 와인잔이 없었어요 ㅠㅠ 요즘은 남편이 해주니까 그래도 나름 보존이 되는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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