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과 곡우 사이, ?週


볶음밥
사정상 몇 주간 볶음밥을 거의 매일 먹었다.
갖가지 채소를 넣고, 또는 빼고, 때로는 고기를 넣어 이렇게 저렇게 맛있게.
볶음밥은 채소 섭취량을 쉽게, 많이 늘릴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불고기
불고기는 닭가슴살/닭안심, 멸치볶음과 함께 우리집표 3종 한 셑트로, 우리 집에는 언제나 이 3종 셑트가 냉장고에 대기 중이다.
B의 단백질과 칼슘 상시 섭취를 위해서.




두릅
벌써 일 년이 지나 두릅의 계절이 왔다.




시금치나물




부추전
모냥은 이래도 맛은 있다.
우리 셋이 한 번에 다섯 장!
부추전 태그를 보니 거의 매번 사진을 찍지 않은 듯...




(변종)통배숙
후두염으로 기침이 너무 심해서 배와 생강을 두 번 달여 마셨다.
위생상 배는 껍질을 벗겼고, 청소 문제로 꿀은 먹기 전에 타 먹었다.
효과는 있는 듯 없는 듯.
당시 병원에서는 "약 한달 간 이런 기침은 계속 될겁니다" 라고 했는데, 정말이다, 콜록.



************************ 여기서부터는 나의 그의 솜씨




내 생일 미역국
태어나서 지금껏 미역국 한 번 끓여본 적 없는 도련님인 나의 그가 올해 내 생일을 맞아 인터넷 레시피를 뒤져 미역국을 끓여 주었다. 감동 또 감동!
나의 그는 요리하는 것을 동경하는 사람, 그럼에도 일이 바빠 한 번도 정식으로 배운 적도 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나는 부엌 살림에 서툰 나의 그가 주방을 어지르는 것을 못 참아 했으니, 아주 가끔 파스타와 구이류에 도전할 뿐이었다...(혹 저와 같은 여성이 또 있다면 이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못 해도 잘한다 잘한다 자꾸 해봐라~ 격려를...)
아무튼 내가 끓인 것 보다, 엄마가 끓여준 것 보다, 아줌마가 끓여준 것 보다 몇 만배 더 맛있었다.
최고!





연어 구이
굽는 것도 잘 한다.
저기 저 국물은 레몬즙.




채끝 스테이크




볶음밥
어느날 아침 일어나보니 나의 그가 볶음밥을 만들고 있었다, 아침 일곱 시에.
까닭인 즉, 당시 B가 며칠 변을 보지 못했었는데, 그것이 걱정이 되어 B의 섬유질 섭취를 위해 볶음밥을 만들고 있었던 것.
아삭아삭한 식감을 위해 파프리카는 좀 더 크게 잘랐단다.
영재 엘리트 아버지가 아침 일곱 시에 만들어 준 볶음밥을 먹고 B는 숙변 해결.

아침에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것이 나의 그의 기준에서는 일상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연애하던 시절, 어머님의 호출로 댁에 아침 식사를 하러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어머님은 아침부터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하시는 분으로, 댁의 아침상은 여느 집 저녁상과 다름 없는 진수성찬이었기 때문... 반면 우리집은 아침에 아줌마가 출근하기 전에는 밥을 먹을 수 없고, 스스로 차려 먹는다 해도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밥과 김치 뿐인 집.



그 외 나의 그가 만들어 준 각종 파스타...
이제는 라자냐에 도전할 때.




by songc | 2009/04/17 16:02 | SongC today! | 트랙백 | 덧글(6)

Commented by 국땡이 at 2009/04/18 01:53
부추전은 아주 바삭하게 익혀서 먹는게 아주 맛있죠^^
어느덧 부추전의 철이 돌아왔네요...

부군의 솜씨가 아주 멋지네요.
Commented by songc at 2009/04/18 11:06
음식 사진 보고 입덧 심해지시는거 아닌지 걱정되네요.
전 임신 초기에 한 3주 정도 고생하고는 아주 잘 먹고 지낸터라, 입덧 오래 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그 고통을 그렇게 오래...
힘내세요!
Commented by catalyst at 2009/04/18 20:33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_^
기침으로 고생하셨다니 마음이 안좋네요.
제가 기침으로 고생할때 어머니께서 도라지를 달여서 꿀을 타 주셨는데, 효과가 좋더라구요.
저희 집 나름대로의 민간요법이고 저도 효과를 본지라 한번 끄적여봅니다.
개개인의 차가 있을수도 있고, 또 도라지가 몸에 안맞으실지도 모릅니다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싶어서요:)
그리고, 좀 늦은감이 없잖아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songc at 2009/04/18 21:37
와아 고맙습니다!
도라지나물은 아주 좋아합니다~
나물로 먹는 것은 효과가 없을까요? 히히...
Commented by catalyst at 2009/04/18 23:54
좀전에 어머니께 여쭤보니 도라지, 생강, 밀감 껍질, 대파뿌리 등을 넣고 달이셨다는군요;;
좀 화~한 맛이 납니다만, 기침에는 '직빵'이었습니다. ^^;;
저도 도라지나물은 아주 좋아합니다 :)
빨리 기침 멈추시고 쾌차하시길 빌어요!

Commented by songc at 2009/04/20 19:36
예전 아버지가 기침감기에 도라지 달여 드시는걸 본 적이 있는데, 인삼 몇 번 달인 상태의 맛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먹기 힘들까봐 도라지 나물을 해 먹었답니다. ^^
다음 주 쯤에도 기침이 계속되면 한 번 달여서도 먹어 보려구요. 알려주신 catalyst님 어머님께 안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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