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0일
여름 맞이, 청개구리가 우는(나도 우는) 한 週

취나물

마늘종볶음
고기를 먹을 때나 반찬이 없을 때 기름 조금 두르고 휘리릭 볶으면 맵던 마늘종이 달콤해진다.
아작아작 맛난다.
잣가루를 조금 뿌리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는데, 집에 잣이 떨어져서...


처음으로 된장찌개에 생표고와 그 밑둥을 넣어보았다, 대신 평소 애용해온 감자와 양파는 뺐다.
내가 싫어하는 표고 특유의 강한 향이 국물에 녹아들어 의외의 맛을 주었고, 기대했던 것 보다 맛있었다.
크고 두껍게 썰어 넣은 손두부가 일상에 찌든 내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쓸어 주었다.

감자와 우둔살 조림
감자와 샤브샤브용 우둔살을 투박하게 자르고 양파를 가늘게 썬다.
간장, 현미유, 챔플솔트, 다진 마늘, 올리고당, 불독소스를 조금씩 섞어 조림장을 만든다- 다진 파와 조미술도 넣는게 좋지만 이번에는 없어서 못 넣었다. 조림장은 냄비 속 재료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가 적당하며, 필요하다면 물을 조금 넣어도 된다. 뚜껑을 덮고 졸이면 완성.

y의 안심 스테이크
y의 요리를 앞에 두고 언제나 즐거웠던 y와의 식사시간...
하지만 이번 주는 그렇지 못했다.
우리는 5 스타 최상급 한우를 우적우적 씹으며 참 많은 이야기를 했다. 즐겁지 않았고, 고기는 썼다.
대선이 있기 전 난 명바기가 당선되면 이민가겠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껄였었는데, 그때만해도 나라 꼴이 이 정도까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국가원수라는 작자가 "저기 저 한국사람들 다 갖다 바치고 쓰레기도 처리해줄테니 미국나라 주지사 시켜달라"고 조르는 꼴이나 다름 없으니. 교육정책 내놓는 꼴이며 돈 주고 광우 처리해준다는거며, 왜곡된 사관에 쩔어 한 나라 수장으로서의 자존심 따위는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작자가 벌이는 모든 것이 추하다못해 천박하기 그지 없다.
이제는 국민으로서의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하게 되었다.
명바기 찍은 분들, 한나라당 찍은 분들, 만족하시는지요? 궁금해서 잠이 안 옵니다.
# by | 2008/05/10 21:48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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