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7










오늘 왔다, elica era c 60.
택배 확인하자마자 고장 난 franke를 상부 장에서 분리하기, 시작.




사진의 저 비딱한 칸막이는 내가 밑면 나사 두 개 중 한 개만 풀어 뒤로 밀어 본 것으로, 외부로 나가는 환기구와 후드의 전원을 가려놓은 칸막이다. 없어도 그만인 칸막이인데, 그래도 보기 좋으라고 한샘의 누군가가 밑면에 나사 두 개 박아서 설치해준 것.

가끔 우리 집에 오는 조립 전문 기사들은 텀블러만 한 귀여운 충전식 전동 드릴 가지고 다니던데, 우리 집 bosch는 내 종아리만 한 커다란 것이어서, 사진에서 보이는 세로 칸막이 밑에 붙어있는 긴 나사를 드릴로 뺄 수가 없었다. 니은, 혹은 기역 형태의 스크루 꼭지도 없기 때문. 오른쪽 나사는 드라이버를 이용해 내가 손아귀 힘으로 쉽게 뺐는데, 왼쪽 나사는 너무 안 빠져서 한참 힘을 써야 했다. 성공.

이 년 만에 후드의 전원을 분리하고, 환기구와 자바라의 연결 상태를 점검했다. 역시 이 년 만에 칸막이로 막혀있던 선반 전체를 세제와 물로 닦았다.
















나사를 열 몇 개 빼서, 한샘에서 설치해놓은 franke inca lux 맞춤식 고정 틀에서 기존 후드 분리.
폐기물 처리비, 이천 원 결제하고 폐기 처리.
뻥 뚫린 자바라에서 외부 -남의 집으로부터 초강풍으로 몰려드는 역겨운 음식 냄새가 괴로웠다. 오늘 내 얼굴 피부가 일 년 치 늙었다면, 그 독가스 때문.




era c 60은 고정 나사가 전혀 필요 없는 물건으로, 오 초 만에 좌우 클릭 식으로 기존 고정 틀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고정틀에 잘 들어간 것은 정말 다행이지만, 헐거웠다 -반대로 고정 틀이 새 상품보다 작으면 틀을 일부 휘어서라도 밀어 넣으려고 계획했었다. 전원을 켜보니 역시 진동과 소음 발생. 나사로 고정이 안 되면 이격이 생기고, 모터 작동 시마다 진동과 소음이 발생할 텐데, 왜 편리함만 강조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던 가구 모서리 보호대(?)로 이격을 줄였다.




외부로 나가는 환기구와 후드의 전원을 가려놓은 저 칸막이는 앞날을 -더 늙어있을 내 손을 위해서 나사는 한 개만 고정하기로 했다. 흡입력을 보아하니 일 년 후쯤 후드를 또 교체해야 할 것 같아서.








elica 본체의 높이가 franke보다 낮아서 기존 자바라가 짧았다. 다행히 elica에 기존 자바라 길이의 새 자바라가 들어있어서 새것을 기존 것에 알루미니움 테잎으로 고정했다.
며칠 전, 당장 elica era c 60 밖에 설치할 수 있는 상품이 없다고 알려준 한샘 직원이 elica는 franke보다 흡입력이 낮아서 내가 불만족할 거라고 했는데, 흡입력이 정말 낮다. 그래서 저렴한 듯하다. 또 견고하게 고정이 되는 설계가 아니라서 허접하게 느껴진다.

좌우지간 추석 전, 주방 후드 손수 설치 성공.




by SongC | 2022/09/08 00:17 | SongC today!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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